[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칡에 들어 있는 한 성분이 음주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맥클렌 병원과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은 칡이 부작용 없이 음주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20대 남녀 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칡이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칡` [영동=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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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칡뿌리 속 `퓨에라린`이라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음주량 감소 효능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도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유방암·자궁암·자궁내막암·전립선암·대장암·골다공증 등의 각종 심혈관 질환에 예방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실험자들에게 첫 90분간 맥주를 최대 6잔까지 마시게 한 후 퓨에라린(칡뿌리 속 성분) 또는 플라세보(위약)를 매일 복용하게 했다. 또 이를 실험자들에게 네 차례를 반복시켰다.
그 결과 퓨에라린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플라세보를 복용한 이들에 비해 알코올 섭취량이 적었으며,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3.5잔에서 2.4잔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클렌 병원 행동정신약리학 연구소의 데이비드 페네타 박사는 "단지 알코올 섭취량이 줄어든 것뿐 아니라 음주 속도와 마시는 양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며 "퓨에라린이 음주를 끊도록 하는 것은 확신하지 못하지만, 음주 속도와 음주량을 줄이는 데는 분명히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약물과 알코올 의존(Drug and Alcohol Dependence)`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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