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총재 "성장부양 위해 모든 일 다하겠다"

"정책수단 남아있어..저금리 연장 가이던스 제시 선호"
"추가 자산매입시 MBS 늘려야..하반기 성장 더딘 회복"
  • 등록 2011-11-18 오후 10:43:24

    수정 2011-11-18 오후 10:43:2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사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더들리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뉴욕 알바니에서의 강연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신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예외적인 조치들을 취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을 높이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는 "연준은 일자리를 늘리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 경제 상태나 향후 몇년간 경제 전망에 대해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9%가 넘는 실업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연준은 특정한 경제지표와 연계한 언제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지에 대해 분명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거나 추가로 자산을 매입하는 등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이중 가이던스를 보다 분명히 제시하는 쪽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이 추가로 자산을 더 매입하게 된다면 주택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을 더 확대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도 했다.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성장률은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지만, 실업률을 충분히 낮출 만큼 강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경제와 금융시스템에 일부 긍정적 면이 있지만 강한 역풍으로 인해 강한 회복세는 제약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악재로 "유로존 재정위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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