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잠깐 탄력있는 모습을 보인 뒤 오후 1시무렵까지는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탄력을 붙여 1590선 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48포인트, 1.30% 오른 1592.47로 마감했다.
출발 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시장이 강세를 보인 덕에 국내 증시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지난 주말(13일) 뉴욕 증시는 소비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요 지수가 0.5~0.8%대 상승했다.
코스피는 기대에 부응해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며 오전 한때 157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0원 하락한 1154.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기관은 111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214억원, 외국인은 18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장중 내내 매도우위가 잡혔지만 장 막판 돌아서 10억원 가량 매수 우위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유통, 건설업, 기계 등이 2%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 증권, 보험 등도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은 약세를 나타냈다.
거래 분위기는 한산했다. 거래량은 2억3910만주, 거래대금은 3조8775억원으로 비교적 작은 수준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6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18개로 집계됐다. 9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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