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최재국 현대차 사장(해외영업본부장)을 비롯 미국, 중국, 인도, 터키 등 주요 지역 법인장 및 지역본부장을 모아 `해외법인판매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세계자동차시장은 금융위기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고 업계도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논의가 있는 등 급격한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정 회장은 시장 변동에 면밀히 대응하고 현대차가 강점인 중소형차 부문과 러시아, 동구권 등 신흥시장과 틈새시장쪽 공략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로, 달러 등 환율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을 판매 확대에 적극 활용, 수익 위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른 시간 내에 경기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과거 위기극복의 경험을 살려 전 부문이 생산성을 제고하고 긴축경영을 통해 체질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해외 지역본부장들에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기아차는 6월, 12월에 한번씩 전세계 법인장 및 지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4월, 10월께 주요지역 법인장들을 모아 분기실적 점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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