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 7월부터 국제선 취항"

  • 등록 2008-01-24 오후 2:42:35

    수정 2008-01-24 오후 2:46:15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제주항공이 오는 7월 중순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국제선을 취항한다.

▲ 고영섭 제주항공사장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사장은 "오는 6월에 국제선 면허를 받게 되지만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7월 중순에 국제선에 취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신형 항공기인 B737-800이 4월부터 들어오며 한달간의 점검을 거쳐 5월에 국내선에 투입한 뒤 7월 중순에 국제선에도 투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우선 5월 중순부터 B737-800 2대를 서울-제주 노선에 투입하며 울산, 청주, 원주를 비롯해 신규 노선 취항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제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일본 및 중국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은 규슈 지역을 비롯해 히로시마, 오사카, 기타큐슈, 나고야 등이 유력하며 중국은 산둥반도와 해남도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재정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에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애경그룹을 통해 400억원 규모를 유상 증자키로 했다.

자본금을 800억원으로 늘리고,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 인근에 격납고를 만드는 부지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 201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공급좌석은 100만5510석으로 2006년보다 184.7%가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428억원이만 아직까지는 적자상태. 하지만 올해 국제선 취항과 국내선 신규 노선 개발로 매출을 757억원으로 늘리고 영업적자도 대폭 줄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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