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주요사립대 편입학 실태 특별조사키로"

"사립대 종합감사 방식에 문제…대책 마련키로"
  • 등록 2007-11-01 오후 3:25:02

    수정 2007-11-01 오후 3:25:02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청와대는 연세대 정창영 총장 부인의 편입학 청탁 의혹을 계기로 서울을 중심으로 주요 사립대에 대해 편입학 실태를 특별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일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연세대 편입학 부정 의혹사건과 관련, 이를 계기로 서울소재 주요 사립대학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 특별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교육부가 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편입학 부분에 한해서만 특별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대상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요 사립대학"이라고 말해 서울소재 대학에만 특별조사를 국한하지 않았다.

천 대변인은 이와 함께 "한 신문에서 사립대 75곳이 교육부 종합감사를 한번도 안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오늘 회의(상황점검회의)에서 이를 논의한 결과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3년마다 종합감사를 받는 국공립대학과는 달리 사립대의 경우는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며 "교육부가 연차적으로 하고 있고 매년 감사대상 대학교수를 늘려가고 있지만 인원 문제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이 부분을 보완할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는 이날 조간에서 연세·고려·서강대 등 일부 사립대학들이 설립 뒤 지금까지 교육인적자원부의 종합감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교육부의 `4년제 대학 종합감사 실시 현황` 자료를 보면, 교육부가 자체 대학 감사를 시작한 1979년 이후 2005년까지 전국 사립대 147곳 가운데 종합감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은 대학은 82곳이었다. 한양·인제대 등 7곳은 지난해와 올해 처음 종합감사를 받았다.

연세·고려·경희·광운·홍익·명지·아주대 등 1990년 이전 설립된 사립대 9곳과 서강·가톨릭대 등 종교재단이 세운 사립대 12곳은 종합감사를 전혀 받지 않았다. 나머지 대학들은 90년 이후 설립된 곳들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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