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일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연세대 편입학 부정 의혹사건과 관련, 이를 계기로 서울소재 주요 사립대학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 특별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교육부가 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편입학 부분에 한해서만 특별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대상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요 사립대학"이라고 말해 서울소재 대학에만 특별조사를 국한하지 않았다.
천 대변인은 "3년마다 종합감사를 받는 국공립대학과는 달리 사립대의 경우는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며 "교육부가 연차적으로 하고 있고 매년 감사대상 대학교수를 늘려가고 있지만 인원 문제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이 부분을 보완할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는 이날 조간에서 연세·고려·서강대 등 일부 사립대학들이 설립 뒤 지금까지 교육인적자원부의 종합감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연세·고려·경희·광운·홍익·명지·아주대 등 1990년 이전 설립된 사립대 9곳과 서강·가톨릭대 등 종교재단이 세운 사립대 12곳은 종합감사를 전혀 받지 않았다. 나머지 대학들은 90년 이후 설립된 곳들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