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성정당’ 창당 착수...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중앙당창당발기인대회 온라인 개최
창당준비위원장에 정을호 민주당 국장
“중앙당 창당대회 전까지 새 당명 선정할 것”
  • 등록 2024-02-16 오후 2:06:23

    수정 2024-02-16 오후 2:06:23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비례연합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 이하 민주연합)’ 출범을 위한 중앙당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새진보연합 용혜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연합추진단장, 조성우·박석운·진영종 연합정치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는 발기취지문에서 “국민 여러분, 이번 22대 총선은 ‘무능·무도·무책임’ 윤석열정권을 심판하고, 민주, 민생, 평화의 퇴행을 막아야 하는 선거”라며 “현행 연동형 선거제도의 틀 안에서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승리를 위한 연합 플랫폼 정당, ‘(가칭)민주개혁진보연합’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민주연합은 다섯 개의 목표 아래 민주개혁진보세력의 플랫폼 정당을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윤석열정권 하에서 극심해진 불공정 특권을 철폐하고, 공정하고 평등한 민주사회를 만들겠다”며 “윤석열정권이 방치한 노동권 보장, 생명 존중, 불평등·차별 문제 등을 해소하고, 사람 중심의 경제,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포용사회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출생, 기후위기,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 등을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민주연합은 윤석열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더불어, 민주개혁진보 선거대연합을 추진하겠디”며 “정책 연합 추진을 통해 공통의 핵심 가치와 미래 비전으로 연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연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을 마친 뒤 중앙당 창당대회 전까지 여론 수렴과 내부 절차를 거쳐 새 당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지난달 31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모두 창당발기인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당직자를 대상으로 창당발기인대회 참석자를 요청하며 창당 일정을 앞당겼다.

민주연합에는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논의하고 있던 진보당, 새진보연합,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참여한다. 녹색정의당의 경우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위성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신당은 민주당에서 “원내 정당만 가능하다”며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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