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만들어 통일을 지향해 나가는 것이 시급한 우리의 연구주제다. 장차 통일이 이루어질 때를 미리 대비해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자.”
| (사진=통일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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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식 신임 통일연구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남북통일을 위한 최고의 통일·북한 연구기관이 되자고 포부를 밝혔다. 통일연구원은 21일 오전 11시 서울조달청사 별관 PPS홀에서 제19대 김 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원장은 “우리가 ‘겉멋에 빠진 통일포기 주장’에 흔들리며 나라를 영구분단하려는 움직임을 먼산보듯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자”며 “통일연구원이 그 존재가치를 빛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계 최고의 통일·북한 연구기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중한 정세변화를 통일을 위한 기회로 삼자고 밝혔다.
김 원장은 “ 우리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중대한 안보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동북아시아는 세계 군사지정학이 충돌하는 중심이 됐다”며 “헌법정신에 따라 한반도에 분단된 두 국가가 계속되는 것이 8000만 한국인의 자유와 존엄과 발전을 얼마나 훼손하는지 앞장서 주장하자”고 했다.
김천식 신임 원장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제20대 통일부 차관(2011~2013)을 역임했으며, 공직 퇴임 이후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특임연구원,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정치·군사 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통일국가론(2018) 등이 있다.
김 원장은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만들어 나가며, 장차 일어날 통일에 대비한 연구도 게을리 하지 말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