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北 핵·미사일 요격 경연대회…'천궁-Ⅱ' 첫 실사격

공군,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 개최
패트리어트 2개·천궁 4개 포대 참가
미사일방어부대 능력 및 전투력 평가
항공기·탄도미사일 요격 ''천궁-Ⅱ'' 첫 실사격
  • 등록 2022-11-02 오후 12:19:10

    수정 2022-11-02 오후 12:19:1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핵심 부대들이 요격 능력을 겨룬다.

공군은 2일 9일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서 미사일방어 부대의 전투력 향상과 작전 요원의 전술 기량 연마를 위한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 1991년부터 적의 다양한 공중 위협에 대응하고 영공방위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유도탄 사격대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대회에는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패트리어트 2개 포대와 천궁 4개 포대에서 180여 명의 작전요원이 참가한다.

공군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고 있다. (사진=공군)
대회는 가상의 적 공중 위협을 시현한 무인표적기를 실제 유도탄으로 격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첫날인 2일에는 중거리유도무기인 천궁과 장거리유도무기인 패트리어트의 실사격이 진행된다.

대회에 참가한 미사일방어사령부 소속 일부 부대는 사격장까지 발사대, 통제소, 레이더 등 발사장비 일체를 이동·전개하는 훈련을 병행함으로써 사격 기량뿐만 아니라 기동 능력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술을 선보였다.

특히 9일에는 지난 2021년 공군이 적 항공기 및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신규 전력화한 무기체계인 천궁-Ⅱ의 최초 실사격이 진행될 예정이다. 천궁-Ⅱ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천궁의 레이더 성능과 유도탄을 개량한 무기체계다. 적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탐지·추적해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번 사격대회를 주관한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부대훈련과장 조진철 중령은 “미사일방어부대의 작전수행 역량을 향상시키고 작전요원들이 임무완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격대회를 마련했다”며 “고도화되는 적 위협에 맞서 우리 공군의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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