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원전 K택소노미, 9월 확정 정해진 것 아냐”

한화진 환경부 장관, 국회 환노위 업무보고
“8월 중 초안 마련 후 공청회 등 공론화 할 것”
“유럽연합 조건 국내 기술개발 여건 따라 적용시기 탄력적”
  • 등록 2022-08-04 오전 11:56:47

    수정 2022-08-04 오전 11:59:23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월 원전을 택소노미에 포함하는 최종안을 발표하는 것은 확정적인 일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환경부 자료요청 당시 공론화 계획도 마련이 안됐다고 답이 왔는데, 9월 발표 일정은 대단히 무리라고 본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 재차 묻자 한 장관은 “있다. 초안을 8월 중 만든 뒤 공론화와 공청회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9월까지 원전을 포함한 한국형 택소노미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에 맞춰 유럽연합에서 적용하는 연도는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2025년까지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적용을 완료하고, 고준위방사능폐기물 처분장을 2050년까지 운영계획을 마련한다는 조건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이르면 2029년 사고저항성핵연료 기술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준위방사능폐기물 처분장은 현실적으로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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