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대만 방역 조치, 우리 사회 못 받아들이는 수준”

예결위 정책 질의 “지금도 국민 눈물겨운 협조로 관리”
“식당·카페 확산 방지, 현장에서 방역수칙 어려움 있어”
  • 등록 2021-09-06 오전 11:53:27

    수정 2021-09-06 오전 11:53:27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관련해 “대만 같은 외국인 입금 금지, 식당 내 취식 금지 조치 등은 우리 사회가 못 받아들이는 수준으로 이 정도까지 현상 관리가 되는 것도 국민들의 눈물겨운 협조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아픔에서 겨우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거리두기 상향에도 방역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델타 변이 등 새로운 변이의 감염력이 워낙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대만의 코로나19 안정을 방역의 성공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대만은 아주 강력한 거리두기로 어제 오늘 국내 확진자가 0명”이라며 “대면 사례를 잘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대만은 (코로나19 확산) 다음날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식당 내 취식 금지, 종교행사 금지, 장례식 결혼식 정부 금지 (조치했는데) 우리 국민이 견뎌낼 만한 수준이 못된다”며 “우린 처음부터 상황 자체를 국민한테 개방하고 민주성이라는 최소한 합의 수준에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실내에서는 가급적 취식 등을 금지하고 포장을 유도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식당·카페 등에서 (확산을)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아무래도 현장에서 수칙 지켜지는지 어려움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이) 조심하게 할 수 있을까가 제일 큰 고민 지점”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방역 인력 등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생활치료센터 등 조금씩 보강하고 있지만 갑자기 인력 늘려서 공급할 상황이 아닌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며 “1년 8개월 이상 사회적 고통 함께 감내한 국민,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 대상으로 계속 방법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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