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람 중심의 빅데이터 기반 통행자 분석시스템을 만들어 교통계획기술 발전을 이끈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 엄진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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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엄진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엄진기 박사는 모바일통신량과 교통카드 등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활동기반 분석기법과 개인의 이동행태 분석기법을 합쳐 분석시스템인 ‘아바타(ABATA: Activity-BAsed Traveler Analyzer)’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처음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활동인구를 시간단위(분)와 공간단위(빌딩)로 분석해 인구사회변화, 도시재개발, 교통시설, 정책 변화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모빌리티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5월 국제학술지 ‘퓨처 제너레이션 컴퓨터 시스템스(Future Generation Computer Systems)’에 게재됐다. 기술이전을 통해 세종시 스마트시티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교통계획에도 활용됐다.
엄진기 박사는 “도시·교통계획 수립에서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관련 기술은 앞으로 재난대피, 관광, 상권, 환경, 질병 확산 영향 등 인간 활동과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