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로 지친 심신, 푸르른 농촌서 달래볼까

농식품부, 트레킹·캠핑 위주 농촌체험휴양마을 선정
편백나무 숲 위치한 가평 초롱이둥지마을 등
  • 등록 2020-07-13 오전 11:00:00

    수정 2020-07-13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혔지만 국내에서도 녹음을 즐기며 휴양할 수 있는 농촌관광지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가평군 초롱이둥지마을에 위치한 편백나무 숲.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숲 트레킹과 캠핑이 가능한 농촌체험휴양마을 6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권에서는 편백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가평군 초롱이둥지마을을 선정했다. 편백숲향 주머니 만들기, 목화솜 감촉놀이 등 체험 활동을 운영하고 차로 5분 거리에 둥지오토캠핑장이 위치했다.

강원권의 횡성군 해발 900m 산골짜기에 위치한 고라데이마을은 주변에 봉명폭포가 위치했으며 사계절 내내 폭포트레킹을 할 수 있다. 움막에 불을 피워 감자·고구마를 구워먹는 화전움막체험도 가능하다. 주변 횡성호수 둘레길, 청태산 휴양림도 가볼만한 관광지다.

충청권에서는 속리산 자락 보은군에 위치한 잘산대대박마을에서 무봉산 숲속 체험과 박공예 체험, 인두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마을 체험센터 옆에 위치한 미니어처 공원은 보은의 명소를 축소한 모형으로 꾸민 볼거리다. 인근 서원계곡과 삼년산성도 방문하기 좋다.

전라권의 해발 600m 국사봉 산기슭에 자리 잡은 신유토마을에는 대나무·편백나무 등 산림과 치유의 숲길이 있다. 야생토종약초를 자연발효해 만든 식초로 솔잎·수박·무 등의 즙을 이용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경상권의 해바리마을은 농촌·산촌·어촌이 어우러져 경관이 우수한 곳이다. 편백나무 숲에서 공룡·십이간지·스머프 모양의 꽝꽝나무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배를 타고 나가 전어를 잡는 선상어부체험도 운영한다.

제주권의 의귀리마을에는 마을 내 승마장이 있어 말을 타고 편백나무 숲을 거닐 수 있다. 애플수박·애플멜론 등 농산물 수확 체험과 천연염색체험도 가능하다. 마을에서는 하우스 감귤도 판매한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코로나 블루로 지친 국민들이 아름다운 경관, 여유로움, 색다른 체험 등 농촌관광의 진정한 매력을 즐기도록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속 발굴·홍보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촌지역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횡성군 고라데이마을에 위치한 봉명폭포.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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