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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의 비례정당화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간의 혁신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동섭 의원과 주요 원외 측근 등은 이미 미래통합당으로 떠났다. 남은 안철수계 의원 중 김수민·김삼화·신용현 의원 역시 통합당행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정당 지지도도 ‘바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국민의당은 창당 일주일도 안 돼 위기를 맞았다.
그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 “(비례정당화를) 사실 어제 밤새도록 고민했다”며 “한잠도 못 잤지만 저 나름대로 생각 정리하는 글을 쓰면서 새벽 무렵에 결심한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안 대표는 통합당의 비례전담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향해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 취지를 훼손하고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위성정당 탄생하고 있다”며 “국민을 속여 표 받는 행위는 용납받을 수 없다. 비전,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