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처음으로 홍역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이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베트남 국적인 A씨(29·인천 서구 거주)가 홍역 확진으로 확인돼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인천지역 5번째 홍역 환자이다.
A씨는 지난달 28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인 B씨(32·서구 거주·4번째 환자)와 사전에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같은 회사 동료이다.
인천시 보건소는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A씨를 지난달 28일부터 모니터링 했고 이달 14일 발진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자 A씨의 검체를 검사해 홍역 확진을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B씨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홍역 집단발생’으로 분류했다.
인천시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접촉자 등을 모니터링 하며 전파 차단에 힘쓰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홍역 확진자 접촉자에게 면역글로블린을 투여하는 등 지역 내 전파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는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 증세가 있는 시민은 보건소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홍역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월21일 경기 안산시 한 보건소에 홍역 가속 접종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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