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년만에 ‘신형 코란도’ 공식 출시

헤라클레스에서 영감얻은 디자인..역동성 추구
넉넉한 실내공간도 확보..동급 최대 적재가능
티볼리-렉스턴이을까..가격 2216만~2813만원
  • 등록 2019-02-26 오전 10:36:17

    수정 2019-02-26 오전 10:36:17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코란도를 26일 출시했다. 지난 2011년 출시한 코란도C 모델 이후 8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한 모델이다.

쌍용차는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코란도 발표회를 개최했다. 최종식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와 딜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부터 계약을 시작해 차량 인도는 3월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식 대표는 인삿말에서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경쟁시장에서 넘버원 브랜드로 자리잡아온 만큼 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시장의 강자로 설 것”이라며 “판매물량을 확대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983년 브랜드를 론칭한 코란도는 그동안 대한미국 SUV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모델은 5세대 모델인 코란도C 출시 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 탄생한 코란도다.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에 착수, 약 4년 동안 3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했다.

쌍용차는 홍보문구로 ‘뷰티풀(VIEWtiful)’을 활용할 정도로 디자인에 공들였다. 차체는 ‘로 앤 와이드(low&wide :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비율)’로 구성해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캐릭터 라인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면부에 자리잡은 후드 라인과 라디에이터 그릴도 안정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넉넉한 실내공간도 확보했다. 동급최대 551ℓ(VDA 213 기준)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고, 19cm(상하폭 기준)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도 분리해 수납할 수 있다.

인테리어 색상은 △에스프레소 브라운 △차콜 블랙 △소프트 그레이 등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현악기 형상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에어벤트 라인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을 통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끔 했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로 국내 1.6 디젤엔진 중 가장 강력한 토크성능을 발휘하고, 고성능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패들 쉬프트를 적용해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2WD A/T 기준 14.1km/ℓ이며, 노멀·스포츠·윈터 모드 등 3가지 주행모드를 마련했다.

운전을 돕는 첨단기술도 탑재했다.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AWD 선택 시 제외).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 2.5 자율주행을 달성한 첨단 차량제어기술을 적용했다. 차로 중심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주행제어·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탑승객하차보조(EAF) 등도 마련했다.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은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도 눈에 띈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를 조합해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느끼게끔 했다. 센터페시아는 동급 최대 9인치 AVN 스크린으로 5:5 화면 분할을 통해 두 가지 모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그랜드 화이트 △사일런트 실버 △플레티넘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댄디 블루 △오렌지팝 △체리 레드 등 7가지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 2216만원 △딜라이트 2543만원 △판타스틱 2813만원이다.

신형 콜나도 (사진=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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