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판매 편의점 3년 후 대폭 줄어든다

법인본사 통한 복권 판매권 회수키로…2361곳 중 604곳
회수 판매권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추가 부여 추진 나서
  • 등록 2018-11-12 오전 9:30:00

    수정 2018-11-12 오전 9:30:11

복권위원회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로또를 판매하는 편의점이 3년 후 대폭 줄어든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제123차 복권위원회를 열고 GS25와 CU, C-SPACE에 부여해 온 온라인 복권(로또) 판매권 회수방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로또를 판매 중인 2361개 편의점 중 604곳은 3년 후인 2021년 말부터 로또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판매권 회수 대상은 편의점 법인 본사가 로또 판매권을 받아 가맹점주와 계약을 통해 복권을 판매하는 곳이다. 정부는 대상 편의점 604곳 중 편의점 법인이 가맹점주와 계약 없이 직접 판매하는 8개 직영 판매점에 대해선 올 12월1일부터 계약을 종료한다. 개인이 판매권을 부여받은 나머지 1757개는 계속 로또를 판매할 수 있다.

총리실은 지난해 12월 사행산업 건전화 대책 차원에서 법인판매점을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로또 복권 판매 때 취약계층과 우선 계약한다는 복권법 입법 취지도 고려했다. 정부는 법인으로부터 회수한 판매권을 장애인이나 취약 계층을 대상에 추가 부여함으로써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로또 적정 판매점 수를 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라인복권 판매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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