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김재은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내각에서 여성 비중을 최소 30%로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용산 한국여성단체 협의회 2층 강당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적어도 30% 정도 선에서 출발해서 단계적으로 임기 내에는 남녀동수내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의 캐나다 뿐 아니라 남미 칠레 등 오히려 우리보다 민주주의 수준과 경제력 수준이 못한 나라서도 남녀동수내각을 실천한 나라들이 있다”며 “여성의원 선출직도 적어도 30% 이상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저는 민정수석을 할 때 비서관도 법무비서관을 여성으로 하고 보좌관도 여성 보좌관으로 채용했다”며 “그 이상의 의지를 가지고 여성 과반동수내각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성평등을 위해 △경제활동에서 남녀 차별 벽 무너뜨리기 △성평등 관점에서 육아정책 접근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데이트 폭력 근절 등 3가지를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