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맛' 19세기 요리서 읽으며 배운다

국립한글박물관 23일 오후 개최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과 '음식방문' 강독
  • 등록 2017-02-21 오전 10:45:39

    수정 2017-02-21 오전 10:45:39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19세기 한글 요리서 ‘음식방문’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음식방문’을 국가무형문화재 ‘조선왕조궁중음식’ 보유자인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과 함께 읽어보는 강독회를 23일 오후 2시에 연다고 21일 밝혔다.

‘옛 책으로 본 조선의 맛과 멋’을 주제로 열리는 강독회에서 한 이사장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음식 문화에 관해 설명하고 ‘음식방문’의 조리법에 따라 대추인절미와 연근 정과 등을 직접 만들어 참가자에게 제공한다.

‘음식방문’은 1882년 한글로 쓴 음식 조리서로 대추인절미, 떡볶이, 붕어찜, 정과(과일·생강·연근 등을 꿀이나 설탕물에 조린 음식), 율란(밤으로 만든 한과) 등 조선시대 양반이 즐겼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상세하게 정리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행사에 이어 두 달에 한 번씩 소장자료 강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놀이를 통해 제사 상차림을 배울 수 있는 책인 ‘습례국’, 1904년 창간된 신문인 ‘대한매일신보’ 등을 강독한다. 강독회 참가 신청은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선착순 1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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