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타' 공효진·강혜정, 무대 의상 보니…

장면 전환시 7~8벌 갈아입어
배우 캐릭터별 맞춤 디자인 눈길
'상의원' 조상경 디자이너 솜씨
  • 등록 2014-12-30 오전 11:39:18

    수정 2014-12-30 오전 11:39:18

연극 ‘리타’에서 변화무쌍한 리타 역으로 활약중인 공효진과 강혜정의 모습(사진=수현재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이하 리타)에 출연 중인 공효진과 강혜정의 다양한 변신이 화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두 여배우는 장면마다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을 바꾼다.

지난 3일 개막 후 연일 매진을 기록중인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갖고 평생교육원에 입학,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렸다.

무대에서는 공효진, 강혜정이 분한 ‘리타’의 다양한 변신을 엿볼 수 있다. 교육을 받기 전 거칠고 직설적인 모습의 리타부터 수업을 통해 점차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하는 ‘리타’까지. 두 여배우 각자의 스타일로 자신만의 리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여배우 개별에 맞춘 스타일링은 캐릭터 매력을 살리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제작사인 수현재컴퍼니에 따르면 리타의 경우 장면전환에 따라 약 7~8벌의 의상을 갈아입기 때문에 관객은 2시간의 공연이 지루할 틈이 없다.

큰 키에 깨끗한 얼굴의 공효진은 프린트 원피스와 긴 통바지를 과감히 소화하는 동시에 발그레한 볼과 주근깨 표현으로 공리타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반면 작은 얼굴에 또렷한 눈매가 인상적인 강혜정은 곱슬머리에 형광재킷과 흰색 롱부츠, 어깨 끈 원피스를 입혀 톡톡 튀는 강리타 캐릭터에 발랄함을 더했다.

‘리타’의 변신을 가능케 한 주역은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타짜’ 등의 작품에서 독특한 패션세계를 보뎌준 조상경 의상 디자이너다. 그녀는 영화 ‘군도’로 2014년 대종상영화제 의상상을 수상,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상의원’에서는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독특한 감각으로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수현재컴퍼니 관계자는 “리타의 스타일 변신은 ‘프랭크’와의 교육을 통해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하고 직접적인 장치”라며 “기존 공연과는 차별화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의상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상경 디자이너를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 인터파크 사이트에서 4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는 연극 리타는 2015년 2월 초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02-367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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