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4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지난 2010년 12월 미래연이 처음 출범할 당시 박 대통령과 함께 발기인으로 참여, 과학기술방송통신 분과에서 활동했다.
그는 이후 행추위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인수위원회 시절에도 박 대통령에게 ICT관련 정책을 조언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 17개 부처 장관 가운데 미래연, 행추위를 둘 다 거친 인물은 4명이 됐다. 앞서 장관에 임명된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장관,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미래연, 행추위 출신이다.
미래연과 행추위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중시한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드 인사’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인선은 전문성을 중시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경력을 보면 전문성이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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