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기아차가 세운 중국 판매목표를 쉽게 달성하는 것은 물론, 초과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3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아차의 중국 판매 실적은 총 2만5003대로 전년동월대비 22%, 전월대비로도 13.6% 증가한 수치다.
전체 중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4월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기아차의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은 고무적이다. 실제로 중국 시장은 지난 4월 155만5000대가 판매됐으나 이후 계속 판매대수가 하락, 지난 8월에는 122만대로 줄어든 상태다.
이 마저도 중국 정부의 판매촉진 정책에 따른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중국 시장의 감소세는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 기아차는 포르테와 쎄라토, 스포티지 등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스포티지R도 중국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올해 기아차의 중국 판매목표는 총 33만대. 지난 2009년 총 24만1386대를 판매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공격적인 목표치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총 20만7830대를 판매했다. 8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86%를 달성한 셈이다.
따라서 현재 판매 추세에 올해 4분기쯤 스포티지R이 투입될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중국 판매목표치는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재 중국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상대적으로 SUV시장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기아차로선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성장세는 매우 두드러진다"며 "적절한 신차 투입을 통한 신차효과와 현지형 모델 개발,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올해 목표치인 33만대 초과 달성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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