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2010)"세계권력 재분배..한국 적응력 강점"

헤미시 맥레이 인디펜던트지 편집부장
"2030년 중국이 미국 제치고 세계경제 1위"
  • 등록 2010-06-09 오후 2:05:00

    수정 2010-06-09 오후 5:40:4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해미시 맥레이 영국 인디펜던트誌 편집부장은 9일 "세계의 권력이 원유 등 원자재에 의해 재분배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중요하며, 한국은 미래의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맥레이 편집부장은 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한 `세계전략포럼(WSF) 2010`에서 이틀째인 9일 주제 강연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 해미시 맥레이 영국 인디펜던트誌 편집부장

'경제위기후 세계경제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주제강연에서 네번째 연사로 나선 맥레이 편집부장은 "세계의 힘이 원자재에 의해 재분배될 것"이라며 "권력의 중심이 중동과 1차 원자재 생산국으로 재분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구, 환경, 기술의 3가지 요인으로 세계경제의 구조적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1820년 세계경제는 중국이 최대국이었고, 그 다음으로 인도, 유럽, 일본, 미국 순이었다"면서 "오는 2030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경제에서 1위를 차지하고, 2050년에는 중국이 1위, 인도가 2위로 190년전 세계경제 구도로 회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서구 선진국은 노령화가 진행중이지만 중국과 인도는 서구보다 한세대가 젊다는 것을 제시했다. 서구의 노령화는 중국과 인도가 이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문제도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으로 주도권이 바뀔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원유는 공급압박을 받고 있고, 수요는 많다"면서 "중국 등 신흥경제권 수요가 훨씬 선진국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권력의 재분배가 이뤄질 것을 대비해 기업들도 가능한 녹색산업을 도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기술은 평준화되면서 글로벌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그 사례로 인터넷 시장은 유럽과 북미를 합친 것보다 아시아가 더 크다는 점에서 커다란 권력의 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레이 편집부장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다만 세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측면에서 볼때 신흥국은 재정적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서구국가보다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신흥국 경제는 2000년 이후 선진국과 달리 깊은 수준의 후퇴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세계경제는 회복할 것이지만 서구는 주택버블이 후행적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의 굴곡이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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