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린튼家 5대째 韓사랑에 1등석 편의

  • 등록 2010-02-22 오후 3:17:18

    수정 2010-02-22 오후 3:23:02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5대째 한국에서 선교 봉사를 펼치고 있는 인요한(51·미국명 존 린튼) 신촌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가족에게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좌석을 승급했다.

▲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인 소장의 친조부인 윌리엄 린튼(98·한국명 인돈)이 오는 3월1일 한국에서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기 위해 가족 3명과 함께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린튼 씨 가족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시카고~인천 왕복 항공권을 1등석으로 승급했다"며 "인 소장 가족은 미국 국적의 백인이지만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집안 내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 벨(한국명 배유지) 목사가 지난 1895년 구한 말 전라남도 나주에 선교 봉사를 위해 입국한 이후 벨 목사의 후손은 인 소장의 아들에 이르기까지 5대째 한국에서 살며 한국 사랑을 펼쳐왔다. 벨 목사는 목포 정명여학교, 광주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 등을 설립했고 목표 양동교회를 비롯해 교회 20여 개를 세웠다.

벨 목사의 딸 샬럿 린튼(한국명 인사례)과 결혼한 윌리엄 린튼은 일제 치하에 전주 신흥학교, 기전여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에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독립운동을 후원했다가 미국으로 쫓겨났다. 그는 광복 이후 한국을 다시 찾아 한남대학교의 전신인 대전대학교를 설립했다.

윌리엄 린튼의 셋째 아들인 휴 린튼(한국명 인휴)이 인 소장의 부친이다. 그는 전라남도 섬과 벽지를 돌아다니며 선교 활동을 했다. 휴 린튼의 부인인 로이스 린튼(한국명 인애자)은 지난 1996년 유진 벨 재단을 만들어 북한에 구급차를 기증하고, 북한 결핵퇴치사업을 했다.

`순천 촌놈` 인 소장도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살면서 의료 봉사를 펼쳐왔다. 지난 1959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전남 순천에서 보냈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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