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은 금융 안정 리뷰에서 "개별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증가하고 억제되지 않은 가격 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면서 "주택 가격과 거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부터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정책 당국들은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세 다루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것이 마치 미국 모기지 버블과 유사한 것이 되어 전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을까 우려해서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국내외 경제에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의 활동이 역동적이며 투기 모멘텀이 급상승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균형을 잡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성장세가 기대보다 미약할 수 있고 이 경우 부동산 매입자나 투기자들은 시장 조정에 따른 자본 손실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로 회복세가 진행된다면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