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부동산 투기규제 수위 높일 수도

싱가포르 투자청 진단
  • 등록 2009-11-09 오후 3:33:17

    수정 2009-11-09 오후 3:33:17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 통화청은 더 많은 부동산 투기 금지 규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고 9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금융 안정 리뷰에서 "개별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증가하고 억제되지 않은 가격 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면서 "주택 가격과 거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부터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정책 당국들은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세 다루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것이 마치 미국 모기지 버블과 유사한 것이 되어 전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을까 우려해서다.

싱가포르는 일부 주택 프로젝트에 대해선 인터레스트 온리 대출(interest only loan; 일정기간 동안 이자만 납입할 수 있도록 한 모기지 대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아직 짓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이자 지급을 부담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국내외 경제에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의 활동이 역동적이며 투기 모멘텀이 급상승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균형을 잡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내년 상반기 과도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더 많은 토지를 매물로 내놓는 것을 고심중이다. 지난 3분기 주택 가격은 15.8% 뛰어 2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성장세가 기대보다 미약할 수 있고 이 경우 부동산 매입자나 투기자들은 시장 조정에 따른 자본 손실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로 회복세가 진행된다면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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