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SI)와 경기침체 여파로 참석 인원은 작년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지만, 석유화학업계가 당면한 공급과잉 문제로 참석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세계적인 화학 컨설팅업체 CMAI(Chemical Market Associates Inc.)는 "화학산업의 수익성 회복 시점은 오는 2011년부터 2012년 사이가 될 것"이라며 "중동과 중국의 신규설비가 가동되는 시점이 올해부터 내후년 사이에 집중돼 3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공급과잉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어도 3년간 석유화학업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 가운데 중국의 역할론이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동과 중국의 석유화학산업 육성으로 도태된 업체들을 상대로 한 인수·합병(M&A)가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피어슨 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통합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대형 석유화학산업 합리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APIC에 28개국 850명이 등록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8년 APIC에는 13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APIC에 국내에서는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부회장, 김용흠 SK에너지 부사장, 박진수 LG화학 사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한주희 대림산업 사장, 조창호 여천NCC 사장, 윤태석 여천NCC 부사장, 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 허수영 KP케미칼 부사장 등 25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