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태국 임시편 운항

  • 등록 2008-11-27 오후 5:30:55

    수정 2008-11-27 오후 5:32:41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이 반정부 시위로 태국에서 발이 묶여있는 고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임시 항공편을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27일 "방콕에서 육로로 2시간 거리인 파타야의 우타파오 공항(U-TAPHAO)으로 2대의 임시 항공편을 운항해 현지에 체류중인 승객들을 수송키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므엉 공항이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농성으로 폐쇄돼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한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에서는 301석과 296석 항공기가 각각 오늘 오후 7시와 9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30분, 28일 새벽 0시 30분에 우타파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새벽 0시 30분, 02시 30분에 승객들을 태우고 우타파오 공항을 출발, 내일 인천공항에 08시25분과 10시 25분에 각각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므엉 공항으로 운항 예정이던 항공기들이 모두 우타파오 공항으로 몰리고 있어 운항 시간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늘 저녁부터 3대의 항공기를 급파한다.
 
이날 오후 7시 인천공항을 출발 예정인 항공기는 250석 규모. 28일 새벽 0시45분 파타야우타파오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발이 묶인 승객을 태우고 1시간 뒤 이륙해 같은 날 아침 6시50분께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28일에도 오전 8시 인천발 파타야행과 낮 12시 인천발 파타야행 등 임시 항공편 2편을 운항한다. 
 
또 내일 저녁 8시45분 인천에서 푸껫으로 떠나는 항공편도 40명을 더 태울 수 있는 290석 규모의 항공기로 교체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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