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장 "대우조선 등 연내매각 방침 불변"

"상당히 고민을 하는 중이나.."
  • 등록 2008-09-17 오후 4:51:37

    수정 2008-09-17 오후 4:52:52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최근 미국발 금융불안으로 시장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기업 연내 매각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광우 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에 나와 금융시장 현안을 보고하면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전 위원장은 "시장 사정이 안좋아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 같은데도 여전히 연내 매각을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하는 중이나, 현재로서는 연내 매각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좋은 타이밍이 언제인가 하는것도 예측이 어렵고, 주가가 좀 떨어졌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이 보태지게 되면 다를 수 있다"며 "조금 추이를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가격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 악화와 실물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대우조선 등 주요 기업들 주가가 맥을 못추는데다, 대형 M&A에 따른 유동성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쉽게 대규모 베팅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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