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는 巨人 에이스 우에하라 킬러" 日 언론

  • 등록 2008-04-16 오후 3:19:00

    수정 2008-04-16 오후 3:19:00


[노컷뉴스 제공] 이병규(34. 주니치)가 일본 프로야구 정상급 투수이자 요미우리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의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이병규는 2-2로 맞선 4회 2사 만루에서 우에하라를 상대로 역전 2타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주니치가 6-3으로 승리했고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결승타를 터뜨린 이병규가 일등공신이었다.

이병규는 지난해 우에하라에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이후 2개의 홈런을 뿜어냈다. 지난 1일 도쿄돔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6회 우에하라를 두들겨 통렬한 동점 2점 홈런을 날리면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재팬시리즈 진출팀을 가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2차전에서도 9회 승부에 쐐기를 박은 솔로홈런을 우에하라로부터 끌어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6일 '이병규 올해는 우에하라 킬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병규가 벌써 올해 우에하라로부터 4타점을 뽑아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철저한 연구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이병규가 올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벌 팀 투수들의 DVD를 수차례 반복해서 약점을 파고들었다는 것. 지난해 5타수 무안타를 보였던 우에하라도 여기에 포함됐고 공략법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규는 이날 경기 후 "앞선 타자가 동점을 만들어 편한 기분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면서 "기다리고 있던 직구가 들어와 기분좋게 노려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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