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고, 시총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업종도 이틀째 상승했다.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사자에 주력했고, 개인들도 순매수에 동참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9.80포인트(0.72%) 오른 1374.35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보합권 혼조를 보였지만 북핵 파문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장중 오름세를 확대, 이틀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만 거래대금은 2조8828억원(2억2918만주)은 전날 보다 줄어 활발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2029억원(오후 3시 현재 잠정)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및 154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이 4.46%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 통신업도 2% 넘게 올랐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됐던 전기전자업종도 0.6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65% 오른 6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도 0.38% 올랐고 SK텔레콤도 4.4% 급등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현대차는 약세를 보였다.
북한의 6자 회담복귀 소식에 남북경협주들은 동반 상승했다. 현대상선(011200)이 6.97% 올랐다. 선도전기(007610)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신원도 7.86% 상승했다.
아모레 퍼시퍽은 닷새 연속 오르며 50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대웅제약은 깜짝실적에 힘입어 3.92% 오르며 8일 연속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국민은행(060000)은 전날 4%가까이 급락한데 이날도 1.47% 하락했다. 검찰이 론스타 본사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외환은행 주가도 1.2% 내렸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574개였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8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