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종합주가지수가 연이틀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19일 거래소시장은 뉴욕시장의 반등 무산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호전 기대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490선을 회복하기도했으나 미국의 군사적 보복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결국 지수는 전일보다 1.82포인트(0.38%)오른 486.75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041억원을 순매도하며 3일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72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반등세를 견인했다. 기관들은 개장초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순매수 자체결의에 대한 부담으로 저점매수에 나서 545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7840만주와 1조9424억원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거래량은 늘었으나 거래대금은 줄었다. 저가주로 매기가 이전됐기 때문이다. 상승종목수는 593개(상한가 50개)로 하락종목수 217개(하한가 4개)의 2배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전일 초강세를 보였던 기계업종이 6.84% 상승해 이틀연속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운수창고업종도 낙폭과대에 의한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4.39% 올랐다. 이 밖에 의약(+2.19%) 비금속업종(+2.51%)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은 장초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후반 차익매물에 밀려 1.36%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전일 증시안정책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던 증권업종(-0.90%)도 탄력이 둔화되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비중이 높은 "빅5"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5930)와 포항제철이 각각 2.09%, 1.66% 하락한 반면 한국통신은 3.20%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0.24%)과 한국전력(+1.99%)도 소폭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레이디가 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에 진입했고 일양약품이 신약특허를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우종합기계가 실적호전과 워크아웃탈피 기대감으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후반 2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사주매입 소식이 전해진 현대모비스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미테러영향으로 수혜를 받는 종목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해외유전을 보유해 고유가수혜주로 부상한 삼환기업은 전일에 이어 상한가를 나타냈다. 금값상승 수혜주인 영풍산업(+8.68%%)도 6일동안 60%가 넘게 상승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전쟁임박으로 유조선운임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현대상선도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미테러 보안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며 연중신고가를 경신했던 에스원은 탄력이 소폭 둔화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대열연구원은 "향후 시장은 미국시장 안정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기적인 여건은 우호적이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만약 사태해결이 지연된다면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경기후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