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후원 여념없던 크라운해태 임직원, 직접 무대 오른다

그룹 내 5개 국악 동아리, 크라운해태 한음공연 꾸며
지역 고객 초청…11일 대전·18일 대구서 두차례 무대
  • 등록 2024-04-08 오전 10:29:20

    수정 2024-04-08 오전 10:29:2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은 사내 전통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임직원들이 펼치는 ‘제1회 크라운해태 한음공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악 명인이나 영재들의 공연을 적극 후원하던 과자 회사 임직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직접 선보이는 전통음악 공연이다.

크라운해태 한음공연.(사진=크라운해태제과그룹)


이번 공연은 오는 11일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과 18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두차례 열린다. 전석 지역 고객들을 초청해 채우는 고객감사 공연으로 열린다. 공연의 주인공은 회사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국악 동아리에서 전통음악을 즐기는 임직원 160명이다.

이들 국악 동아리는 지난 2012년 1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창신제 무대에서 판소리 사철가 떼창 공연 이후 자발적으로 구성됐다. 10여년 동안 임직원들은 전통음악 중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해 전문 강사의 강습을 받고 익히며 다양한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현재 종묘제례일무 (팔풍의 몸짓), 가곡(정가네), 판소리(판판세), 민요(민들래합창단), 사물놀이(꿈을 굽는 사물놀이) 등 5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회사는 직원들이 주 1회 정도 일과 시간에 진행하는 강습을 위해 각 분야의 최고 국악인을 전문강사로 지원하고 악기와 의상 등 필요한 장비도 지원해왔다.

공연은 직원 40명으로 구성된 종묘제례일무 보태평지무(희문)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이어 평시조 태산이 높다하되와 남창가곡 우편 봉황대상이 공연되고 판소리 인생백년과 사랑가가 떼창으로 불려진다. 민요 아리랑과 뱃노래와 영남 사물놀이도 공연하며 마지막으로 종묘제례일무 정대업지무(영관)로 마무리 된다.

이외에도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이 매주 일요일 개최하는 영재한음(국악)회에 출연하는 화동정재 예술단(향발무 아박무 합설)과 춤빛무용단(진도북춤)도 함께 공연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전통문화의 향연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운해태제과그룹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이 일하는 틈틈이 배우고 즐겼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과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직접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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