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강남, 의정부→상봉 등 5개 준공영제 노선 개시

국토부 대광위, 29일부터 순차 운행
안성·평택·의정부·고양·남양주 등 5개 노선
정부, 지자체 광역버스 노선관리 등 운영
운영적자 재정으로 지원하는 사업
  • 등록 2024-02-26 오전 11:15:31

    수정 2024-02-26 오전 11:15:3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안성·평택·의정부·고양·남양주 5개 지역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이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외곽에서 출발해 서울 주요지역으로 향하는 5개 광역버스 준공영제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9일 안성 4402(동아방송대~강남역) △3월1일 평택 M5438(평택지제역~강남역) △4일 의정부 1205(송산동~상봉역), 고양 1000(대화동~숭례문), 남양주 M2352(평내동~잠실역) 노선이 차례로 운행을 시작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버스의 운행은 민간 운수회사에서 담당하되, 정부와 지자체가 광역버스의 노선관리 등 운영에 대한 정책결정 권한을 가지며 운영적자를 재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5개 노선 중 안성과 의정부 노선은 준공영제 신설노선으로서, 안성시 동부권 대학교 및 남부권 산업단지 이용객과 의정부시 민락·고산지구 주민 등의 통학·통근 등 교통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 노선 등 3개 노선은 민간이 운영을 결정하는 민영제에서 정부가 운영체계 전반을 책임지는 준공영제로 전환됨으로써 버스 운수회사가 운영부담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광역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광위는 △화성 4104(현대기아연구소~서울역) △고양 M7119(식사동~숭례문) △오산 M5532(원동~사당역) △M4455(초당역~교대역) 등 4개 노선도 올 하반기 이후 대광위 준공영제로 신설 및 전환해 운행할 예정이며, 신규노선 선정 등을 통해 올해 말에는 214개까지 준공영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선별 이용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용수요에 따른 배차간격 조정 및 증차·증회 운행 등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불편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대광위는 밝혔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준공영제 노선 신설 및 전환을 통해 교통불편지역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이 줄어들고, 매년 서비스 평가를 통해 이용객의 편의개선도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사각지대 및 혼잡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발굴·확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까지 광역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시 4402번 노선 운행도(동아방송대~강남역). (자료=국토교통부)
의정부시 1205번 노선 운행도(송산동 ~ 상봉역).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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