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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을 통해 “현재 도입된 통화정책의 이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통화정책을 목표 지향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시행하겠고 소비자물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27일까지 분기별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중국 경제가 반등하고 회복의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효 수요 부족과 사회적 기대 약화와 같은 도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소비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위기를 겪고 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7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8월 0.1%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0월(-0.2%), 11월(-0.5%) 2개월 연속 다시 하락하면서 물가 하락세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함으로써 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또 시장 중심 금리의 형성 메커니즘을 개선하고 기업금융과 가계신용 비용의 꾸준한 하락 촉진을 제안했다.
비효율적으로 점유되고 있는 재원을 활성화해 자본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대출·재할인 쿼터를 시행하며 포용적 금융, 녹색 전환,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경제, 인프라 건설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