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1급 고위 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성 첫 여성 1급 기관장 임명에 이어 40대 1급 실장이 탄생하면서, 농식품부 내 실장급 5개 직위 중 2개 직위에 여성 고위공무원이 자리하게 됐다.
| 김정희(왼쪽) 신임 농림축산검역본부장과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사진=농식품부) |
|
농식품부는 국정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실장급(1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장에는 김정희(52·행시 38회) 식량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에 여성이 자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 영동여자고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농식품부 첫 여성 사무관, 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등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매번 따라 붙었다.
농식품부는 “조직 내에서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기획력, 조직관리 능력 및 방역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행정전문가 임용을 통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기능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이 맡았던 식량정책실장에는 박수진(49·행시 40회) 농업정책관을 승진 임명했다. 박 실장은 앞으로 식량안보 강화와 원활한 농축산물 생산·유통 기능 조성을 통해 국민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박 신임 실장은 1973년생으로 전북 정읍의 정주여자종합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 하버드대 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농식품부는 “그간 성과 중심의 인사 운영을 통해 역량을 갖춘 여성관리자를 육성하고 배치하는 등 균형인사를 꾸준히 실천한 결과, 2개 직위에 여성 고위공무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