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는 8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열병식에서 핵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와 스텔스 무인기 등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지난해 4월 열린 북한 열병식에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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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은 핵탑재가 가능하다는 새 순항미사일과 600밀리(㎜) 초대형 방사포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북한은 역사적으로 열병식에서 과거 자신들이 시험한 무기들을 선보여왔다면서 그들은 지난해 600밀리 방사포와 순항미사일 시험을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초대형 방사포 증정’ 행사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600밀리 초대형방사포는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했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일 연이어 600밀리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방사포는 미국과 한국에선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이라고 불리는 무기다.
또 로버트 수퍼 전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은 전술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단거리 체계와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열병식에서 소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한국과 미국 모두를 위협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미국 허드슨 연구소의 페트릭 크로닌 아시안안보 석좌는 북한이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보여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스텔스 무인기를 열병식에서 선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