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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A씨는 “총경 회의 참석자들의 발령을 보니 이번 총경 인사의 기준과 원칙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찰관 B씨는 “이런 인사발령은 처음 본다”며 “그냥 물갈이지 이게 무슨 정기인사냐”고 비판했다.
다른 경찰관 C씨도 “이건 보복성 인사”라고 단언했다. 경찰관 D씨는 “경위 이하도 특별한 사유 없이 6개월 만에 인사이동을 하지 않는데 하물며 총경 인사를 6개월 만에 하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밖에 “공포로 잠시 움츠러들게 할 수는 있을 것”, “두렵고 공포스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실제 총경 회의에 참석했던 이병우 경기 의정부경찰서장은 6개월 만에 충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아울러 총경 회의에 참석한 경찰관 다수가 지역을 가리지 않고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지은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은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에 임명됐다. 신동연 경북경찰청 형사과장, 최용석 군위경찰서장은 각각 대구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민문기 경북 영천서장과 채경덕 봉화서장도 각각 경북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옮기게 됐다. 광주경찰청 소속 윤주현 수사과장이 광주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경기북부경찰청 김상희 홍보담당관이 충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제주경찰청 조규형 치안지도관이 제주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이동한다.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은 지난달 13일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