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 무역적자 19.5조원…16개월 연속 적자 행진

11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엔저·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
수출액 20% 늘었지만 수입액 30% 증가해 적자폭 확대
적자 규모 4개월째 2조엔 상회…"연간 최대치도 이미 넘어"
  • 등록 2022-12-15 오후 12:46:56

    수정 2022-12-15 오후 12:46:5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지난달 19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1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엔화가치 하락 및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 증가세가 수출액 증가세보다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사진=AFP)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11월 무역통계(속보치)를 발표하고,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가 2조 274억엔(약 19조 4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조 6802억엔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11월 기준으로 1979년 이후 역대 최대, 전체 월별 기준으로는 7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16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적자 규모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2조엔을 상회하고 있다.

일본의 11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30.3% 증가한 10조 8649억엔(약 104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엔화가치 하락과 맞물려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의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 특히 원유 수입 가격이 1킬로리터당 9만 2344엔(약 88만 64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7.0% 급등한 영향이 컸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 결제시 가격상승률이 22.1%에 달해 부담히 확대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0.0% 증가한 8조 8375억엔(약 84조 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미 자동차 및 대한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이 늘어난 반면, 대중 수출은 미국의 대중 규제 등으로 16.4% 줄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치 및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중국 경제둔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무역적자 행진이 지속됨에 따라 올 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NHK방송 등은 11월까지의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2014년을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