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수확기 인삼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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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그동안 생산량이 늘고 가공업체 재고 누적으로 수매 물량이 감소하면서 공급이 지속 증가했다.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등장하고 홍삼 제품 위주로 소비가 되면서 수삼에 대한 소비도 줄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수삼 10뿌리(750g) 기준 소매가격은 지난해 8월 3만 6000원에서 지난달 2만 9000원까지 하락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27% 가량 낮은 수준이다.
총 수매량은 올해 예상생산(1만 9336t)의 38% 수준인 7419t으로 당초 올해 수매 비중(30%)보다 높다. 현행 연간 2.5% 수준인 계약재배물량 수매자금 금리 인하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수확기간인 11월까지 인삼 유통 주산지인 금산군·영주시의 전통시장 등에서는 60억원 가량의 인삼을 20~30% 할인하는 ’농할갑시다‘ 쿠폰 할인 행사를 시행한다. 정부는 15억원 규모의 쿠폰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이달 17일까지 인삼 축제 중 택배비를 지원하고 홍천군은 인삼·한우명품축제 온라인 판매 40% 할인, 금산 3개 수삼시장도 20% 할인 행사를 추진했으며 추가 할인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장기적인 수급안정 방안도 마련해 생산자 자율 수급 조절 체계를 갖추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인삼자조금단체(한국인삼협회)를 통해 경작신고의무제를 도입하고 생산 면적조절 등 자율·사전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한다.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인삼산업종합계획 마련 협의체를 통해 인삼 생산·유통·가공·연구개발·수출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 지자체, 농협, 인삼공사 등이 합동 마련한 대책으로 수확기 인삼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이 우리 인삼을 저렴하게 널리 소비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