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톨 먼지 있었다면 이미 가루됐을 것"…대장동 논란에 자신감

  • 등록 2021-09-17 오후 1:55:48

    수정 2021-09-17 오후 1:55:4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투자사업 관련 의혹을 다시 한번 강하게 부인했다. 이 지사는 “내게 먼지 한톨 있었다면 가루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 지사는 17일 오전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전남전북 특별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최근 일부 매체가 보도해 논란이 된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투자사업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그는 “두려움 때문에 할 일을 피하지 않았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돈과 명예 온갖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며 “내가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더라면 저는 가루가 되었을 것이다. 이 자리에 서있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꿨다. 그거 국민의힘 정치인과 그에 추종하던 세력들이 해먹던 사업이다. 공영개발을 민영개발로 바꾼 것을 내가 성남시장이 돼 다시 성남시 공영개발로 바꿨는데 얼마나 공격을 많이 받았겠느냐. (성남)시의회가 다 국민의힘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그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싸워서 불로소득 개발이익을 성남시에 무려 5500억원으로, 시민 1인당50만원씩 돌려받았는데 그것을 조선일보가 없는 사실을 지어 내고 없는 사실을 침소봉대해서 지금 저를 공격하고 있다”며 “가장 청렴했고 가장 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던 나를 부패한 정치인으로, 무능한 정치인으로, 나쁜 정치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의힘이 여기에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누가 이 사업을 해 먹었는가. 국민의힘 그쪽 세력 아니냐. 뻔뻔하게 이 개발이익을 자기들이 먹으려다 실패하니까 공격하고, 이번에는 우리와 아무 관계없는 내부 사업자 문제를 가지고 나를 음혜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지사는 논란의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경우 개발사업에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에서 법률에 맞게 구성한 회사일 뿐이라며 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성남시는 민간 사업자와 사업 이익 우선 배당을 약속받고 사업인하거를 내줘 5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얻었을 뿐, 민간 사업자에게 돌아간 이익은 사업자 당사자들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관련 회사에 이 지사 아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소문 역시 허위로 밝혀진데다 오히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이 지사는 국민의힘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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