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달 지방에서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분양에 나선다. 대단지 분양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눈과 귀가 쏠린다.
6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이후 비수도권에선 오피스텔을 제외한 19개 단지 아파트 2만659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하반기엔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한국감정원으로의 청약기관 업무 이관 등 불확실성이 있는데도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부동산인포는 판단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과 달리 정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비껴나있어 기대감이 전혀 없지 않다”며 “지역 내에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상징성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달 말 한화건설은 천안에서 분양에 나선다. 서북구 두정동에 들어서는 ‘포레나 천안 두정’으로 106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두정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두정지구에선 유일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한화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포레나’를 첫 적용한다.
같은 달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선 포스코건설이 염주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1976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에서 1140가구 규모의 ‘광양 푸르지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다음달엔 부산에서 태영건설이 남구 용호3구역을 재개발해 1725가구를 분양한다.
대단지 분양은 10월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영이 시행을 맡은 울산 동구 서부동에선 2704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 서구 도마동에선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짓는 ‘도마 e편한세상 꿈에그린’(1881가구)이, 전북 전주에선 현대건설이 재개발하는 전주효자구역 아파트(1248가구)가, 경남 거제에선 고현항 항만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1045가구)가 각각 분양시장에 나온다.
11·12월엔 경북 양산 사송지구 2단계 구간(2894가구), 부산 연제 거제2재개발구역(4470가구) 등이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
| 한화건설이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인 천안 두정지구 ‘포레나 천안 두정’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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