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르카 희곡 뮤지컬로…'베르나르다 알바' 10월 개막

우란문화재단 '성수동 시대' 알리는 첫 작품
구스타보 자작 연출·안무, 김성수 음악감독
국내 플라멩코 1인자 이혜정 협력 안무가 참여
  • 등록 2018-09-04 오전 10:08:25

    수정 2018-09-04 오전 10:08:25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포스터(사진=우란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란문화재단은 스페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을 무대화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를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한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1936년 창작돼 1945년 아르헨티나에서 초연한 뒤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공연했다.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의 작곡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20곡의 넘버를 만들어 뮤지컬로 재탄생해 2006년 링컨센터의 오프브로드웨이 타입 극장 밋지 E. 뉴하우스 씨어터에서 초연했다.

작품은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이사 지방 농가를 배경으로 남편을 여의었지만 위엄을 잃지 않고 집안을 이끌어가는 여성 가장 베르나르다 알바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단조롭고 숨 막히는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스페인 남부의 전통 무용인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몸짓으로 표출하며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출과 안무는 ‘바넘: 위대한 쇼맨’ ‘시라노’ 등에 참여한 구스타보 자작이 맡았다. ‘광화문연가’ ‘오! 캐롤’ 등으로 잘 알려진 음악감독 김성수, 국내 최고의 플라멩코 안무가이자 댄서인 이혜정이 협력 안무가로 참여한다. 배우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정인지, 김국희, 오소연, 백은혜, 전성민, 김환희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우란문화재단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을 기념해 기획한 ‘우란문화재단 개관축제 피어나다’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티켓 가격 전석 5만 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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