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더불어민주당)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택시로 인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2만1838건으로 사업용자동차가 낸 교통사고 4만9041건 중에서 가장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택시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법인택시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지난 5년 동안 택시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법인택시가 735명, 개인택시는 422명이었다.
지난 9월 졸음운전을 한 택시가 올림픽대로 도로포장 공사 현장을 덮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중대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최인호 의원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택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고속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교통사고의 위험성 못지않은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이라며 “택시 기사들의 과도한 근무시간 단축 등 안전 운행을 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서 노사가 협력해 면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