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도발 관련, 31일 국회 국방위 '긴급회의'

  • 등록 2017-07-30 오후 5:44:06

    수정 2017-07-30 오후 5:44:0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3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만나 최근 북한의 동향에 따른 대북정책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다만 국회 정보위와 외교통일위 등은 아직 전체회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여야는 북한이 지난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자 이를 규탄하고 관련 국회 상임위 소집을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로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사드 임시배치 결정 등 정부의 안보 대응 태세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국회 국방위 및 정보위원도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회동한 뒤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사드 배치 즉각 완료, 국제 사회와 유기적 공조로 진정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간담회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9일 공개한 전날 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 미사일의 2차 시험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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