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불참에 김현미 국토장관 후보 보고서 채택 지연

한국당·바른정당,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 불참
與 "오늘 중 채택하자" 野 "월요일 열어 진행"
  • 등록 2017-06-16 오전 11:26:32

    수정 2017-06-16 오전 11:30:06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국토교통위원회가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를 열어둔 상태에서 야당을 계속 설득하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려고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사전협의를 위한 간사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처리가 지연됐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월요일 오전 10시 간사회의를 열고 11시에 전체회의를 열자고 요청했다”며 “어제 (협의할 때)는 오늘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는데 (야당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측에서 ‘보이콧’이라고 하는데 대해 강 대변인은 “불참하면서 월요일에 회의를 다시 하자고 했으니 보이콧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민주당)는 오늘 중으로 간사회의와 국토위 전체회의를 열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라며 “오늘 오후에도 회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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