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서울대공원과의 협의를 통해 혈통 관리가 잘 된 백두산호랑이 3마리의 백두대간수목원 이전을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후보군은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등 모두 3마리로 한청(암컷, 12세), 아름(암컷, 12세), 우리(수컷, 6세) 등이며, 현재 건강검진을 진행 중이다.
산림청은 지난 2월 대전 오월드에서 옮겨온 백두산호랑이 ‘금강이’가 이송된 지 9일 만에 폐사했던 점을 감안해 이번에 옮겨올 호랑이는 건강상태를 면밀히 체크해 대상 개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과 서울대공원은 호랑이 종 보전 및 기술교류(지원)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멸종위기 동물 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송 작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호랑이 숲이 있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5179㏊로 조성됐다.
이곳은 전시·연구·휴양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으로 현재 운영 상태 점검 후 올해 하반기 정식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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