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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05년부터 지난 10년간 경기도 부동산시장의 주도권이 급격하게 2기 신도시로 넘어갔는데도 과천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피알이 부동산114 자료를 바탕으로 경기도 26개 시·군·구와 16개 1·2기 신도시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2299만원이었던 과천은 2016년 4월 22일 기준 2646만원으로 15% 올랐다. 이는 2005년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집값이 비쌌던 분당신도시와 비교하면 더욱 괄목할만한 변화다. 1기 신도시인 분당은 2005년만 하더라도 3.3㎡당 매매가가 1620만원이었으나 2016년 4월 22일 현재는 1555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1기 신도시를 제치고 부상한 것이 2004년 첫 분양을 시작한 2기 신도시다. 2016년 4월 2일 기준 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가 2~4위는 판교·위례·광교신도시가 차지하고 있다. 서울의 베드타운 기능을 수행했던 1기 신도시가 노후화면서 자족 기능을 갖추고 있는 2기 신도시의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 지역 역시 재건축 연한이 줄어든 영향을 받아 총 11개 단지 9772가구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과천 7-2단지 재건축)이 오는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59~118㎡, 총 54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