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ED 조명기구 크리, 한국 시장 진출

광효율·색재현력 높인 '트루 화이트'기술로 LED 조명 시장 공략
  • 등록 2015-02-04 오후 12:42:25

    수정 2015-02-04 오후 12:42:2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계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미국의 크리(CREE)가 한국의 조명기구 시장에 진출한다.

크리는 4일 “기존 LED 소자 및 모듈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한국 총판인 트루라이트(TRUE LIGHT)를 내세워 LED 등기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987년도에 미국에서 설립된 크리는 캐나다, 독일, 홍콩 등 12개 지역에 네트워크를 두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요 산업분야는 LED 칩과 LED 부품, 전원 등 LED 부문에서 소자부터 조명기구까지 생산하고 있다.

크리는 고유기술인 트루화이트와 나노옵틱, 델타가드 피니시 등 세 가지 특허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트루라이트는 “크리 조명기구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트루화이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백색 LED제조는 ‘인(Phosphorus)’라고 하는 무기물질을 통해 구현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색지수(CRI)가 감소해 광효율과 품질이 떨어지고 색의 편차가 심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크리는 광효율이 높은 백색 LED에 황색과 적색 LED를 혼합해 백색LED를 구현, 광효율과 연색지수가 높아져 빛의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나노옵틱 기술은 하나의 광원에서 20가지의 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렌즈기술로 조명기구의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배광을 구현하여 조명기구의 실제적인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특히 가로등과 같이 높은 곳에 조명이 설치 될 때, 조명기구의 빛의 양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배광이 좋지 않다면 대부분의 빛은 도로에 도달하지 못하고 허공에 머무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델타가드 피니쉬라는 크리만의 표면처리기술을 통하여 외부에 장착되는 등기구 및 폴(조명의 기둥)에 대한 내부식성을 완벽하게 높인 기술을 말한다.

였다. 이에 따라 크리는 모든 외부용 등기구 및 폴에 대해 10년 보증이라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보증제도를 실현하고 있다.

트루라이트는 “국내에는 실내조명의 눈부심을 완벽하게 해결한 트로퍼 (Troffer) 시리즈와 다운라이트, 공장 등 천정이 높은 환경에서 기존 방전등을 대체할 수 있는 하이베이(HIGH BAY) 조명등 CXB 시리즈, 가로등 및 보안등으로 미국 및 전세계에 대규모로 설치되어 그 효과를 입증한 XSP 시리즈 등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는 약 4000개의 LED 관련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NASA(미국 항공우주국) 등 주요 시설을 비롯해 하얏트 호텔,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컬 센터, 쉐브론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병원, 주유소, 레스토랑, 갤러리, 도로 등에 크리의 제품이 설치됐다.

크리 LED 조명이 설치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트루라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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