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밥도 못 먹는' 구내염 증상과 베체트병이란?

환절기 구내염 증상과 베체트병이란 무엇인지 관심
韓에서는 20~30대 여성 주의 필요
  • 등록 2014-08-27 오후 12:23:00

    수정 2014-08-27 오후 1:35:5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8월말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를 맞아 구내증 증상과 베체트병이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구내염은 입안의 점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쉽게 말해 입안이 헐었다는 게 바로 이 구내염이다. 구내염 증상이 생기면 아파서 밥을 제대로 못 먹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구강 내부는 외부의 자극으로 인한 손상과 세균의 침입이 가장 잦은 공간이다. 이에 점막의 손상과 재생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지만 이것만은 피하고 싶은 구내염으로 발전하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꼽힌다.

음식을 섭취하다 점막에 상처를 입었거나 바이러스, 가족력으로 구내염 증상이 잘생기기도 하는데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면역저하로 인한 구내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면역력 저하로 나타난 구내염 증상은 치료해도 일시적으로 호전될 뿐 재발하기 쉽고 심하면 만성구내염이나 베체트병 증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게 다소 생소한 베체트병이라는 용어다. 베체트병이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구내염으로 시작해 피부와 눈 등 신체 점막과 피부 곳곳에 다발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또 베체트병이란 재발이 빈번하고 한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베체트병이란 1937년 터키의 피부과 의사 베체트에 의해 처음 정의된 질환으로 해당 의사의 이름을 따왔다. 대한민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환절기를 맞아 구내염 증상과 베체트병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건강칼럼에 따르면 베체트병은 주로 20~30대에 발생하지만 소아 혹은 40~50대 이후에서도 생길 수 있다. 성별로 볼 때 남녀 모두에 나타나지만 한국은 여자 쪽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베체트병의 원인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소인을 가진 환자가 어떤 환경적 요인에 노출됐을 때 면역학적 이상과 혈관염을 유발해 베체트병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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