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장 "다마스·라보 생산연장 정부부처와 협의중"

"판매물량 보호 필요성.. 조만간 협의결과 발표"
  • 등록 2013-10-28 오후 2:00:18

    수정 2013-10-28 오후 2:00:18

[창원=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GM이 올해말 단종이 예정된 경상용차 다마스·라보의 생산연장과 관련해 정부 유관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28일 창원공장에서 열린 ‘쉐보레 스파크 1호차 전달식’에서 다마스·라보의 단종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단종이 불가피하지만 생산 연장을 위해 정부·유관 부처에 유예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생계형 목적으로 가격대가 700만~900만원대로 낮은 경상용차 다마스·라보는 내년부터 강화되는 환경·안전 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한국GM측은 오는 12월31일 단종을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감에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유관부처가 한국GM의 투자 노력을 전제로 환경·안전 규제적용의 유예방안을 검토키로 하면서 생산연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마스·라보의 주요 구매층인 전국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와 한국세탁업중앙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은 단종을 막기 위해 지난 7월 청와대 등에 청원서를 제출했으며, 9월에는 한국GM 부평 본사를 방문해 생산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호샤 사장은 “소비자의 요청도 있지만 우리도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이 150명이고, 125개의 중소기업을 포함한 133개의 부품 협력사와도 연계된 만큼 판매물량을 보호할 필요성은 있다”며 “유관 부처와 협의를 계속 진행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GM 경상용차 다마스·라보. 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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